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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사료 먹인 물고기 항생제 필요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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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마늘 분말사료 개발·양식… 폐사율 30%→5%

‘마늘 먹고 자란 물고기 항암효과 있을까.’


마늘 주산지인 경남 남해군의 한 양식장에서 마늘로 만든 사료로 물고기를 양식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8일 설천면에서 양식업을 하는 정영섭(54)씨가 마늘 사료를 개발해 우럭과 숭어 40만마리를 양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15년째 양식업을 하는 정씨는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꼽힐 정도로 항균작용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마늘을 양식 물고기 사료로 이용하면 이 물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마늘 사료를 개발했다.

마늘 사료는 생마늘을 갈아 만든 분말을 물고기 크기에 따라 사료에 1~5%를 섞어 물고기에게 준다.

정씨는 3년째 마늘사료를 먹여 우럭과 숭어를 양식한 결과 일반 사료를 먹였을 때보다 면역성이 매우 강해져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항생제 비용이 마늘값보다 비싸기 때문에 양식비용은 오히려 적게 든다. 일반사료로 양식할 때 30%이던 폐사율도 5%로 낮아졌다. 마늘을 먹고 자란 물고기는 육질도 쫄깃쫄깃하고 비린내가 적어 횟감용으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물고기 양식사료 업체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마늘을 먹고 자란 물고기의 효능을 확인한 정씨는 지난 1월 특허청에 ‘마늘먹고 자란 물고기’라는 상표출원과 특허등록을 신청했다.

정씨의 특허등록 신청을 계기로 마늘 사료가 어류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수산관련 연구소에서 분석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3~4개월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남해군은 마늘사료의 효능이 검증되면 한 어업인의 색다른 발상에서 개발된 마늘사료가 국내 물고기 양식어민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9-6-9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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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