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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광개토대왕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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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광개토대왕비가 대구에 건립된다.

광개토대왕기념사업회는 내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광개토대왕비를 건립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광개토대왕비는 폭 2.4m, 높이 1.8m, 두께 1.5m로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같은 크기다. 재질도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같은 응회암을 사용한다. 응회암을 구하기 위해 다음달 중 사업회 관계자들이 지린성을 찾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모두 9억원으로 시민, 기업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건립장소는 서구와 달성군 중 한 곳을 선택한다.

사업회는 광개토대왕비가 건립되는 곳에 교육관, 역사관 등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광개토대왕사업회 남기정 이사는 “광개토대왕은 백제와 왜의 연합군이 신라를 침입해 왔을 때 5만명의 군사를 보내 도운 기록이 있다.”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광개토대왕비를 대구에 건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 이사는 또 “우리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차지한 광개토대왕 시절의 기상과 자긍심을 주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 중국에 산재해 있는 광개토대왕의 유물을 구입 등을 통해 가져와 역사관에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9-9-11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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