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남대문시장에서 만든 액세서리들을 최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 출품해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액세서리 시장을 평정한 남대문표 액세서리가 세계 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엑스포에 출품한 액세서리들은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연합회의 25개 업체, 40여명의 상인들이 만든 것이다. 남대문 상인들은 지난 21~24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월드 엑스포의 액세서리박람회에 참가, 홍보활동을 펼쳤다. 오세동 지역경제과장은 “선주문만 8억원이 넘었다.”며 “추가 주문까지 고려하면 10억원 이상의 계약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박람회에는 정동일 구청장과 김재용 중구상공인회장, 김시길 남대문시장 사장 등이 동행해 상인들의 홍보활동을 측면지원했다. 정 구청장은 “국내에도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와 지자체들도 중소업체가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석동연 홍콩 주재 총영사는 “홍콩은 세계 물류와 금융,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홍콩에서 물건을 팔 수 있으면 전 세계 어느 시장도 개척이 가능하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부터 개최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는 액세서리 박람회가 따로 열린다. 1년에 3회씩 열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박람회는 패션액세서리의 세계적 변화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에는 20여개국, 3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9-29 12: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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