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8일 춘천~서울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두달 동안 춘천~서울 간 시외버스 이용객이 하루 평균 3500명으로 개통 이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객 증가는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서울~동서울 간 무정차 시외버스에 집중돼 경기 가평과 청평 등을 찾는 관광객보다 수도권 출퇴근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춘천~동서울 간 시외버스(무정차) 이동시간은 1시간40분에서 1시간5분으로 단축됐다. 요금도 8500원에서 6000원으로 인하됐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운행횟수도 1일 편도 69회에서 90회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버스 운행간격도 종전 15~20분에서 10분으로 조정되고 막차도 오후 10시에서 11시30분으로 늘어나는 등 여건이 좋아지면서 이용자들이 급속히 늘어나 시외버스 황금노선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내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2011년 말에는 시발역이 신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되면 춘천~서울 간 출퇴근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시 춘천역~신상봉역간 거리는 1시간8분대, 시발역 변경 후 시속 180㎞의 좌석형 급행전동차가 투입되면 이동시간은 40분대로 단축된다. 춘천~용산역을 이용한 서울 중심지와의 출퇴근 시간은 인천역과 수원역 등 수도권 도시에서의 출퇴근 시간과 큰 차이가 없게 되는 셈이다.
고속도로와 춘천을 연결하는 접근 도로망이 속속 개통되고 내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춘천지역 생활권이 사실상 수도권으로 편입되면서 출퇴근족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여건이 좋고 주거비용이 싼 춘천에서 출퇴근하려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0-9 12: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