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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칡소 명품한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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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축산연구소 내년부터 유전자원 농가에 보급

멸종 위기인 토종 칡소가 명품 한우로 상품화된다.


전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내년부터 칡소 유전자원을 일반 축산농가에 대량 공급하는 ‘칡소 유전자원 보존확대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김제 종축시험소에 5억원을 들여 칡소 유전자원 채취·검사·보관·증식이 가능한 모든 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도는 관련 설비가 구축되면 칡소 사육 두수를 늘리기 위해 유전자원을 축산농가에 대량 보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칡소에 적합한 사육기술을 개발해 명품 한우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도 정구남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육질과 맛이 뛰어나 왕실 진상품이었던 칡소가 대량 보급되면 황소와 함께 한우시장을 양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칡소는 황소, 흑소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한우로 온몸에 칡덩굴과 비슷한 무늬가 있다. 황소보다 털이 길고 입 주위에 흰 테가 뚜렷한 특징이 있다.

이중섭의 그림 ‘소’와 박목월의 시 ‘송아지’ 등에 나오는 얼룩소도 젖소가 아닌 칡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유전자원 보전용으로 사육 중인 45마리 등 전국적으로 수백마리 정도가 명맥을 잇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9-10-14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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