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등 103명 충북 음성 봉사… 미용·발마사지 등 종류도 다양
충북 음성에 서울 서대문구의 ‘신(新) 농활 드림팀’이 떴다. ‘서대문구 공직자 희망드림 서포터스’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구청 직원 103명이 농촌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발마사지, 이·미용, 마(麻) 수확 일손돕기 등 3개 분야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지난 30일 금왕읍 육령리 행정마을의 들판에 90여명의 ‘일일 농부’들이 들어섰다. 이들은 지난 4월에도 마 심기를 도왔던 농부 이정희(44)씨의 밭에서 검은 비닐천을 걷어내고, 단호박같이 둥글둥글한 마를 신기한 듯 조심스럽게 캐기 시작했다.●하루 3305㎡ 마 수확 도와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 3305㎡의 마 수확을 도왔다.
총무과 송인재(29)씨는 “사무실 생활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땀 흘리는 봉사가 충만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대문지역 이·미용 업주 등으로 구성된 ‘다듬이 봉사대’도 함께 음성을 찾았다. 천팔용 회장을 비롯한 봉사대 7명은 40분 동안 농촌 노인들의 머리를 말끔하게 다듬었다. 현직 경찰이기도 한 천 회장은 “퇴직 후 자원봉사가 직업이 될 것”이라며 봉사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구청 직원 7명으로 구성된 발마사지팀 역시 오전 10시부터 노인복지센터로 밀려드는 노인들을 상대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마사지가 정말 시원하고 우리 아들, 딸보다 나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황도현 주택행정팀장은 “신체 중에서 가장 낮은 발을 정성껏 주무르면서 겸손과 공경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납골당 계약에 협조하면서 인연맺어
서대문구와 음성군의 인연은 지난해 구청의 봉안시설(납골당) 토지 매입을 음성군이 적극 협조하면서 맺어졌다. 서대문구는 올해 4월 금왕읍 소재 추모공원과 납골함 3000기의 분양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이로써 구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장례를 준비할 수 있는 주민만족 복지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서대문구는 민간단체와 함께 음성군 저소득노인 45명을 초청해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지난 4월24일 서대문구 자원봉사단 114명은 금왕읍을 방문해 농촌일을 거들고 도배, 장판 교체 등 집수리 봉사를 했다.
심주섭 금왕읍장은 “농번기에 농촌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구청의 정기적인 봉사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금왕읍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돈 부구청장은 “자원봉사활동이 도·농 간 행정협조체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호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9-11-3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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