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호반(위도)관광지 지정면적 및 조성 계획 변경을 최근 강원도가 승인하면서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도관광지 개발사업은 내년 5월쯤 착수될 전망이다. 승인 면적은 서면 신매리 일대 41만여㎡이다. 사업은 민간이 대규모 자본을 투자, 호수를 이용한 체류형 테마관광지를 조성하게 된다.
시행사인 ㈜비티비리조트개발은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위도 일대 41만 5733㎡에 7300억원을 투입해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 수로공원을 조성하고 콘도(567실), 호텔(245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이미 신사우동 춘천인형극장 앞에 수십억원을 들여 전시관을 만들어 놓았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동산면에 조성되는 무릉도원 관광단지를 포함, 춘천지역 내 대규모 숙박시설이 2000여개로 늘어나 체류형 관광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에는 호반관광지를 포함해 2014년까지 4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을 투입하는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과의 고속접근망 확충 여파로 춘천이 수도권 배후 관광·레저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민간자본 투자가 확정된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에 7625억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에 2조 5300억원, 택지 개발 등 지역개발사업에 7600억원 등 4조 525억원에 이른다.
비티비리조트개발 관계자는 “도와 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 기관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줘 개발사업이 가능해졌다.”며 “호반의 도시 춘천의 특성을 잘 살린 종합휴양·레저관광지로 위도를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2-10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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