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올해 말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공, 개통되면 춘천권과 경기동부권이 수도권으로 편입되면서 발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은 현재 춘천~청량리 간 87.3㎞의 단선 가운데 망우~금곡 간 17.9㎞의 광역구간과 금곡~춘천 간 64.1㎞의 일반철도 등 춘천~망우 간 81.4㎞를 복선화하는 사업이다. 당초 2004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예산 배정이 원활치 않아 2006년에 이어 지난해 계속 개통이 미뤄져 오다 13년 만에 개통되게 됐다.
총 사업비는 2조 606억원에서 지난해 좌석형 급행전동차 시발역이 용산역으로 결정되면서 2조 5493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개통을 위해 44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되면서 완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서울 간 운행시간은 1시간20분대로 단축된다. 내년 말 최고 시속 180㎞ 좌석형 급행전동차가 투입되면 이동시간은 40분대로 더 빨라진다. 운행 횟수도 하루 30여차례에서 100여회로 크게 늘어나면서 수도권 전철개념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1-05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