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위원15명 위촉… 통합관련 최상위기구 역할 수행
경남 창원·마산·진해시의 통합과정에서 최상위 기구역할을 할 통합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들의 인선 작업이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이번 주 통합준비위 등이 공식 출범하는 등 ‘창마진’ 행정구역 통합작업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3개 시에 따르면 그동안 통합준비위원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창원시의회는 장동화·강기일·정연희 등 3명의 시의원을 정했으며 시장이 지명하는 공무원으로는 안삼두 행정국장이 선임됐다.
창원시는 또 통합준비위의 자문역할을 맡는 자문단에 박동백 창원문화원장과 정재욱 창원대 교수, 이승창 경남포럼 회장, 김영환 전 창원시의회 의원 등 4명을 추천했다.
진해시의회도 이날 배학술·도인수·유원석 등 3명의 시의원을 통합준비위원으로 선임했고, 진해시는 한정우 총무국장을 공무원 몫인 통합준비위원으로 지명했다. 진해시는 자문단으로 박영근 창원대 평생교육원장, 김진곤 진해시 통합추진위원회 사무국장, 황장춘 진해시 자원봉사협의회장, 배안수 진해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4명을 선임했다. 앞서 마산시의회는 지난달 말에 김이수·이흥범·이상인 등 3명의 시의원을 정했고 공무원으로는 황규일 행정관리국장이 통합준비위원에 포함됐다. 마산시는 최낙범 경남대 교수와 조남규 전 마산MBC 상무, 허종태 마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조민규 합포문화동인회장 등 4명을 자문단으로 정했다.
3개 시가 선임한 준비위원 외에도 도의회가 지명한 김윤근 도의원과 도지사가 지명한 김종호 통합시 출범단장도 통합준비위원에 선임됐다.
3개 시와 경남도의회, 경남도가 통합준비위원 인선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행안부장관이 지명하는 인사를 포함해 모두 15명을 통합준비위원으로 공식 위촉하고 경남도에 사무실을 설치, 본격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통합준비위원 인선은 행안부가 ‘창마진’ 통합시 출범을 위한 통합 준비기구 설치지침을 통보하면서 지난달 29일까지 준비기구 구성에 필요한 인원을 추천하거나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3개 시는 통합준비위원 선정 과정에 진통을 겪으면서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3개 시의 통합준비위원 인선작업이 마무리돼 이번주 안에 통합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무실은 경남도에 두고 통합시 명칭과 청사 위치 등의 통합과 관련한 주요 사안을 협의 조정하는 통합 관련 최상위 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01-06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