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영인본’ 하권 등 전시
충북 청주시가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직지심체요절’ 홍보관을 설치 운영한다.독립기념관 요청에 따라 오는 5월5일 개관하는 직지 홍보관은 ‘직지(영인본)’ 하권 2책과 한국이 1230년대 금속활자를 사용한 사실을 기록한 ‘동국이상국집’(영인본) 1책 , 직지 금속활자 주조 과정(밀랍주조법) 1조를 전시할 계획이다. 직지관이 설치되는 제1관인 ‘겨레의 뿌리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국난극복의 역사를 다룬다. 직지 홍보관 설치는 청주국제공항과 국립서울과학관에 이어 세 번째다.
시 관계자는 “독립기념관 내 직지관 상설 설치로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직지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독립기념관과 협의해 ‘직지금속활자판(복원)’ 등 추가 자료가 직지관에 전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372년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된 직지는 전 세계에 남아 있는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2001년 9월4일 ‘승정원일기’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1-19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