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학과 설치해 주세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제주도승마장연합회 등은 최근 제주대에 말 산업 승마학과(가칭) 개설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100억원 규모의 한국마사회 직영승마장 및 4대강 유역 거점 승마장 설치, 말 산업진흥재단 설립 등 승마 인프라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나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당장 올해부터 말 생산과 승마 등 전문가 300명 이상 필요하지만 이런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대는 학부(과) 및 대학원 신규 설치의 경우 신입생을 입학 정원 내에서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학과 간 정원 조정이 필요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제주대는 학내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학과 내 계열을 설치하는 방안과 대학원 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1-2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