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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연근해 어종분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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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참조개 동중국해→남·동·서해, 대구·말쥐치 동해→남해

기후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국내 연근해 어장 분포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연근해의 어종별 어획량 분포를 조사한 결과 기후온난화 여파 등으로 수산어종 대부분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1983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연근해의 바다 표층(0~50m) 수온은 연평균 0.733도 올랐으나 저층은 오히려 차가워져 수온이 연평균 0.256도 떨어졌다.

이처럼 바다 표층과 저층 수온 변화가 서로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대한해협에서 동해로 들어가는 대마 난류, 이와 반대로 동해에서 대한해협으로 유입되는 동해 저층 냉수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대게와 꽃게, 갈치, 아귀, 도루묵, 붕장어, 참조기, 청어 등이 주 어획 어장인 동중국해에서 남·동·서해로 북상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서류인 가자미와 넙치, 홍어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저층냉수성 어종인 대구와 꼼치, 말쥐치 등은 동해에서 남해 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동해와 경남 진해 해역에서 주로 잡히던 대구는 최근 분포영역이 서쪽 전남 고흥·여수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해에서 왜대구(소형 대구) 어획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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