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7일 이 같은 사업을 포함한 46개 사업에 모두 6334억원을 투입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6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축산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소·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가스를 생산, 연료 등으로 활용한다. 녹색 축산마을도 축산분뇨를 연료화해 마을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자체 생산, 소비하는 선진국형 마을로 변모한다.
우드펠릿 생산시설은 나무 부산물을 뭉쳐 만든 연로로 주로 화목보일러에 많이 쓰인다. 열효율이 매우 높은 연료형태다. 유통이 이뤄지면 소비자들이 나무를 줍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도는 도내 가정에 이를 연료로 쓰는 우드펠릿보일러 3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열과 태양열 등 녹색 에너지를 이용하는 지역 냉·난방시스템을 시설농가 66곳과 공공건물 100곳에 설치하고, 쓰레기매립장 등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포함한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9곳도 만든다.
또 화력발전소에 비해 전기효율이 30% 높고 이산화탄소는 7% 적게 배출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소 건설 등 7개 사업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한다. 민자유치 규모는 모두 1조 170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태안종합에너지특구는 201 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태안군 이원·원북면에 16㎿급 태양광발전소와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 등을 짓게 된다.
윤호익 충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충남은 화력발전소가 많아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전남 다음으로 낮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0.2%인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1%를 넘는다.”면서 “조만간 지역실정에 맞게 건설 대상지 등을 확정한 뒤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