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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유통전쟁이 시작됐다.

이랜드그룹은 8일 동아백화점을 268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아백화점은 대구백화점과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백화점으로, 현재 대구에서 백화점 4곳, 구미에서 백화점 1곳을, 대구와 포항에서 대형마트 1곳씩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29개 대형아웃렛 유통망을 가진 국내 아웃렛 1위다.

현대백화점은 대구 중구 계산동에 내년 8월 대구점을 열기로 하고 공사를 하고 있다. 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백화점은 1만 3096㎡의 용지에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1만 9216㎡다. 매장면적(5만 3000㎡)이 롯데백화점 대구점(4만 5000㎡), 대구백화점 프라자점(3만 4432㎡), 동아백화점 쇼핑점(2만㎡) 등에 비해 넓다.

신세계백화점도 대구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최근 부산 센텀시티점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구 진출을 위해 수성구 일대를 중심으로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점과 상인점, 영플라자 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도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에 명품아웃렛과 동구 율하동에 롯데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변변한 경제 기반도 없는 대구에 소비시설만 자꾸 들어서서 걱정”이라고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3-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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