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1일 삼신리 경기장서
전국 최대 규모의 소싸움 대회인 경북 청도 소싸움 축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15일 청도군에 따르면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청도 화양읍 삼신리 국내 최초의 돔 상설 소싸움 경기장에서 ‘2010 청도 소싸움 축제’를 연다. 올해로 12회째다.
‘넘치는 힘! 정직한 승부! 뜨거운 감동!’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지난 2년 동안 전국에서 열린 각종 소싸움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132마리가 체급별로 참가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대회는 몸무게가 가장 무거운 특갑종(810㎏ 이상)을 비롯해 ▲갑종(730~810㎏) ▲특을종(695~730㎏) ▲을종(650~695㎏) ▲특병종(615~650㎏) ▲병종(615㎏ 미만) 등 6체급으로 나눠 하루 26게임이 치러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소들은 5~7년생으로, 경기는 1대1 단판승제로 진행된다. 승부는 직경 31m의 링에서 싸움소끼리 서로 공격하다 먼저 머리를 돌려 달아나는 쪽이 진다. 경기시간 제한은 없으며, 우승하려면 체급별로 4~6차례 이겨야 한다.
체급별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원씩 늘어난 400만~600만원으로 총상금은 1억 5100만원이다.
대회 기간엔 총 36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청도 소사랑 미술대전을 비롯해 로데오 체험, 서커스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3-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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