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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현장] 김태영 국방장관 중립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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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상 한나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방문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특정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제주도를 방문, 육사 동기생인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전 제주시장)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에게 “모두들 고생들 하시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제주산 양배추값이 폭락하자 양배추를 사달라는 전화를 직접 할 만큼 (강택상 예비후보는)제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서귀포 제주해군기지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상경에 앞서 강 후보 사무실을 방문했다.


주민들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립을 지켜야 할 국무위원이 특정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격려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외면해 왔던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과 갑자기 간담회를 가진 것도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측은 “강 후보 측에서 제주까지 왔으니 얼굴이나 보고 가야 되지 않느냐고 먼저 연락해 장관이 찾아간 것”이라며 “선거사무실에는 3~4분밖에 머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수행한 참모진 등이 강 후보 선거사무실 방문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만류했으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일’이라며 선거사무실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3-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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