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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현장] ‘청주·청원 통합’ 단골 공약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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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지방선거 후보들의 단골공약으로 등장하고 있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 해당지역 지방의원 후보들까지 너도나도 청주·청원 통합을 강조하면서 두 기초단체의 통합은 선거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선거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후보들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5일 현재까지 한나라당에선 공천을 받은 남상우 청주시장 후보와 김병국 청원군수 후보, 청원군의원 후보 들이 통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 후보는 2012년까지 통합을 성사시켜 19대 총선과 통합시장 선거를 함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고, 김 후보는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특별직속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정우택 지사도 조만간 청주·청원 통합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와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통합추진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청원군수 후보가 확정되면 청주시장과 청원군수 후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청주·청원 통합이 세 차례나 무산됐던 것은 이해관계가 얽힌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당선된 뒤에도 지금처럼 하나같이 통합을 외칠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지게 돼 통합은 시간문제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들의 공약이 실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효윤 국장은 “청주·청원 지역 유권자 절대 다수가 통합을 찬성하고 있어 후보들이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통합을 공약으로 제시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선거 이후 당선자들에게 통합을 촉구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4-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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