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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정체성을 발견하고 장기비전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 맞는 효과적인 공부방법과 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관리 방법 등도 모색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자신의 정체성, 장기비전, 직업관 등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진로학습코칭’과 공부습관, 효과적인 공부법, 장기비전 설정 등을 고민하는 ‘정서학습코칭’으로 꾸며졌다. 각 14개 과정으로 마련돼 있다. 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00%이하의 초·중학생 150명이다.
정서·진로 체험 시간과 코칭캠프도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입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입학사정관 제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초·중시절에 적성과 전공을 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획일화된 입시교육을 받아오던 학생들이 적성과 장래 전공을 미리 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즉 학생들과 선생님이 개인적인 시간을 통해 집이나 학교 운동장, 근처 공원 등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구는 내년 1월까지 10개월간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 비용은 모두 한달에 21만원이나 20만원을 지원, 각 가정에서는 매월 1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성과가 좋을 경우,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 을 느끼고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투자를 시설 등 하드웨어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으로 바뀔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개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4-2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