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최대 300만원 지원… 교재 개발도
경북도 내 모든 시·군에 다문화 어린이 집이 문을 연다.도는 올해부터 다문화가정의 취학전 영유아에게 바람직한 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시범 어린이집을 23개 시·군에 확대 설치, 모두 28곳을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예천 성락어린이집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 15명 이상이 다니는 다문화 시범 어린이집 5곳을 지정,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중 다문화가정 영유아 7명 이상이 다니고 있는 시설 90여곳을 대상으로 시·군 전수 조사를 거쳐 다문화가정 영유아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장·종사자의 전문성, 보육환경 등을 검토한 뒤 오는 6월부터 시·군별로 1곳씩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다문화 보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해 심사를 통해 곳 당 최대 300만원에서 최소 100만원의 다문화 보육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다문화 시범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다문화가정 아동의 조기 보육에 필요한 교재·교구 개발 및 보급, 발달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지역 보육시설 종사자의 다문화 교육 전문교사 활용 등도 지원한다.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 다문화 시범 어린이 집을 중심으로 운영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내실화하는 한편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경북을 다문화 아이 키움터의 명실상부한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4-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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