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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진상가 허물고 홍제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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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시장도 2015년까지 철거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을 덮은 유진상가가 40년만에 철거된다. 홍제천은 복원으로 제 모습을 드러낸다. 대신 유진상가를 포함한 이 일대 4만 2276㎡(1만 2811평)에 36층짜리 업무시설 1개 동과 46~48층 아파트 3개 동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홍제1구역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홍제동 298-9번지에 위치한 유진상가(부지 1만 585㎡)와 옆에 자리한 인왕시장이 2015년 안에 사라진다. 복개한 홍제천 면적은 7172㎡이다. 새로 짓는 건물엔 용적률 509% 이하를 적용한다. 아파트에는 임대주택 50가구를 포함해 634가구가 들어선다.

1970년 준공된 유진상가는 하천 복개부지 위에 1층 상가, 2∼5층 아파트로 들어선 특이한 구조로 유명하다. 옆에 딸린 인왕시장(5425㎡)과 함께 홍제동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서대문구뿐 아니라 서울 서북권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도시계획 결정에 따라 이곳에 사는 91가구는 이후 인근에 짓는 주상복합 조합원 자격을 얻는다. 조합이 설립되고 사업시행 인가 등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2년쯤 홍제1구역 착공과 함께 유진상가가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주상복합 상가층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시장 영세상인들에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5-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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