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승용차 요일제 등록 차량은 5만 7457대로 참여대상 차량 45만 4225대의 12.6%에 이른다. 지난해 말 4만 9402대가 참여한 이후 8055대가 추가 등록했다.
연초에 미리 자동차세를 내는 연납 제도까지 활용하면 상당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새로 구입한 2000㏄ 중형차의 경우 연납 할인에 승용차 요일제 감면까지 받으면, 모두 8만원 상당의 자동차세를 아낄 수 있다. 지난해에만 대구에서 요일제에 참여한 차량이 3억 6000만원의 자동차세를 감면받았다.
요일제 참여 승용차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제도도 조만간 시행된다. 평일 하루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선 보험료를 평균 8.7% 깎아줄 전망이다.
승용차 요일제는 대구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참여 열기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혜택을 추가하기로 했다. 유료도로 통행료 할인, 주거지우선주차권 부여 등은 물론 자동차 검사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5-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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