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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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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충북을 방문해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연구용역을 통해서도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항공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청주공항 활주로(2743m)를 3600m로 늘려 항공화물을 처리할 경우 인천공항보다 육상운송시간이 83분 단축돼 연간 116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청주공항은 짧은 활주로 때문에 180명 정도가 타는 A300, 또는 A600기종 여객기만 이·착륙할 수 있다. 항공화물기나 25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대형여객기가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연장이 시급하다.

활주로 연장의 장애요인인 충북선 선로는 터널 형태로 복개처리하면 구조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대한항공이 최근 정부에 청주공항을 화물허브공항으로 육성해 달라고 건의한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화물허브공항이 되려면 활주로 연장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도는 정부의 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활주로 연장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결과를 이달 말까지 정리해 다음달 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항공수요 등을 감안해 활주로 연장 건의를 수용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국토해양부 차관에게 직접 긍정적인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이 같은 연구용역 결과까지 나와 정부 입장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5-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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