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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 시·군들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 공연 행사를 잇따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시는 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콘서트’ 행사에 들어갔다. 콘서트장으로 선정된 4곳 가운데 직지사 인근의 직지 문화공원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콘서트가 열리고, 강변공원은 금요일, 김천역은 토요일, 조각공원은 일요일에 각각 콘서트가 마련된다. 시는 공연 장소와 유동인구 특성에 맞게 요일별로 주제를 정해 김천에서 활동하는 주부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매그파이’나 남성 직장인 밴드 ‘송악회’ 등의 음악 단체를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령군도 이달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4시 고령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서 ‘대가야 병사의 부활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다. 한국놀이문화극단 단원 40여명이 선보일 대가야 퍼포먼스는 대가야의 부활 예언극과 용사의 군무 퍼포먼스, 왕과 용사의 출정극, 대가야의 전투, 승리의 축제극으로 꾸며진다.

이에 앞서 경주시도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월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안압지 특설무대에서 ‘2010 안압지 상설 공연’에 들어갔다. 5개월간 모두 23차례의 공연을 연다. 올해 안압지 상설공연은 안압지의 봄·여름·가을을 주제로 테마별 공연이 펼쳐지며 전통 및 퓨전 국악, 파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도 마련된다.

안동시도 지난 3월부터 하회마을 내 하회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상설 공연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말까지 계속될 탈놀이 공연은 매주 수·토·일요일(오후 2~3시)에 열리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체 10개 마당 중 8마당이 재연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6-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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