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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주민 예술작품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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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가 동주민센터 동아리에서 만든 창작품들을 전시·판매하는 장터인 프리마켓을 처음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30일 구청 뒤 봉수대공원에서 1000여명이 만든 아마추어 순수 예술창작품을 공동판매하는 장인 프리마켓을 연다.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프리마켓은 지역사회 주민이 주체가 되어 공익성과 영리가 공존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 취미와 뜻이 맞아 뭉친 사조직으로 참사랑예술단, 개나리 이미용봉사, 서예, 한국무용, 통기타, 문인화, 서각 등 60개 동아리가 현재 개성 넘치는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판매되는 작품들은 한지공예, 천연비누, 서예, 서각 등 동아리마다 특색있는 예술·문화체험 창작품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소장품, 중고 생활용품까지 선보인다.

구가 환경개선 수익사업으로 운영하는 5개의 녹색가게와 리폼센터, 에코우산, 아트숍 등도 함께 연다.

김승명 자치행정과 팀장은 “지역사회의 동아리가 한마음이 되어 작품을 전시·비교·평가하는 경연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만나 소통하는 한마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마켓시장은 앞으로 중랑구 16개동을 상봉1동·신내1·2동·망우본동 등 4개권역으로 나눠 장미터널, 면목역, 까치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공장소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순회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전시·판매 수익금의 10%를 기부받아 만성질환자나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불우이웃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한편 이날 프리마켓에선 스포츠·댄스·기타 등 20개 동아리들이 개성넘치는 공연도 예정돼 있어 비즈니스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6-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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