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시험서류 온라인입력 등 수험생 편의 극대화
사이버국가고시센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이르면 10월 말부터 자격증 등 각종 시험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도 입력할 수 있게 된다. 접속자 폭주에 따른 서버 장애도 해결하기로 했다.행정안전부는 7월부터 모두 1억여원을 투입해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고도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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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국가고시센터는 행정고시, 외무고시, 7·9급 공채 등 각종 공무원 시험공고와 일정, 관련정보를 모아놓은 곳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가장 자주 들르는 웹사이트 가운데 하나다.
행안부 관계자는 “2001년 첫 구축된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변화된 수험환경에 맞게 개선해 수험생 편의를 극대화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10월 이후부터는 주민등록초본, 장애인 등록증, 국가유공자 증명서 등을 온라인으로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등기우편 송부로 인한 수험생 불편이나 민원서류 발급비용도 한결 줄어들 전망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들이 면접에 응시할지 여부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 메뉴도 신설돼 전형관리나 경쟁률 조기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색기능을 강화해 현행 시험별, 과목별 검색에 더해 개별 문제검색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시험과 관련, 수험생들은 문제 다시보기를 하려면 시험선택-과목선택-개별문제 찾기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행안부는 또 접속자 폭주로 인한 연결 끊김이나 느린 속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은 주요시험이 마무리된 뒤나 시험공고가 게시되는 날이면 많은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장애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온라인에서 가능한 모든 편의 조치를 제공하겠다.”면서 “수험생들이 달라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더 활발하고 편하게 이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2010-06-12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