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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투자단, 경남 요트산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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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섬 상공회의소 회장 등 사절단 방문

지중해 해양산업 중심지로 스페인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의 투자사절단이 경남 남해안 요트산업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경남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13일 스페인 마요르카 투자사절단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경남 통영·남해·창원·진해지역 마리나 개발 예정지를 둘러본다고 밝혔다.

사절단은 마요르카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슈퍼요트 조선소와 대형 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는 마요르카 마리나그룹 회장, 700여척의 마리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해양산업회장 등이다.

사절단은 12일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마요르카 사절단에 경남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마요르카 사절단은 경남지역은 마요르카에 요트산업이 활성화되기 전인 1970년대보다 더 좋은 요트산업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절단은 11일에 통영·남해, 12일에 진해요트학교와 마리나 개발 예정지, 13일에 고성 당항포 마리나 배후시설 등을 둘러봤다.

마요르카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으로 인구는 85만여명이며 한해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휴양지다. 관광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마요르카 사절단의 남해안 방문은 포화상태에 있는 스페인 해양레저산업의 활로를 아시아에서 찾기 위한 것”이라며 “ 유력한 투자자들이 스스로 경비를 들여 해외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요트대회와 요트 전시회 때 마요르카 사절단을 초청하고, 마요르카 요트산업 업체와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나 기술협력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07-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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