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승진·전보·징계 등 각종 공무원 인사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인사위원을 공개모집한다.
옥천군은 인사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주민으로 위촉키로 하고 26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응모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옥천인 사람 가운데 ▲법관, 검사,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대학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재직하거나 초·중·고 교장 또는 교감으로 재직한 사람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속하고 퇴직한 사람 ▲10년 이상 활동한 비영리단체장 ▲상장법인 임원 또는 지역 공기업 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 등이다. 군은 다음달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서 서류심사를 거쳐 새로운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의 50%를 외부인사로 위촉해왔지만 단체장이 추천하는 사람들로 채워지는 사례가 많아 인사위원회의 자율심의권이 보장되지 못해왔다.
군 관계자는 “인사위원 공개모집은 충북에서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보기가 드문 일”이라며 “자치 1번지 건설을 공약한 군수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7-21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