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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맥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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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지사 “내년 공장 설립… 새로운 산업 육성”

제주의 청정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를 활용한 고품질 맥주가 탄생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농산물원종장을 찾아 제주 맥주산업 육성을 위한 맥주보리 신품종 개발을 주문하고 제주 맥주를 제주의 새로운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조만간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빚은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 맥주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맥주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도내 전체 맥주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80%로 확대, 연간 순매출 470억원 규모의 제주 맥주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맥주원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이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원료로 한 고품질 제주 맥주는 일반 맥주와 차별화가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주세법상의 제주맥주공장 설립요건 완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주세법은 연간 2만 2000㎘ 이상 생산시설을 갖출 경우에만 면허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연간 맥주 소비량은 2만~3만㎘에 불과해 현행법에 따라 연간 생산량 2만 2000㎘의 맥주공장을 설립할 경우 전량 판매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사업 초기부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맥주공장 설립 요건을 연간 생산량 1만㎘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말까지 현행 2만 2000㎘ 기준을 완화하는 주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법 개정 과정에 제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7-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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