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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화 물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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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당~광주천 1.3㎞에 수로 조성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금남로~중앙로~광주천 사이 1.3㎞ 구간에 물길이 조성된다.

31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형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관광개발전략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심내 물길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

광주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전당 입구∼금남로1·3가~광주천 구간에 폭 50~100㎝, 깊이 20~30㎝의 물길을 만든다. 이름은 옛 전남도청 주변과 금남로 등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을 흐르는 수로로 조성되는 만큼 ‘민주화의 물길’로 짓기로 했다.

●차도 축소 등 교통체계 변화

이 물길이 생기면 금남로 1∼3가, 중앙로∼광주천 구간의 차도 축소와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광주 옛 도심 일대의 교통체계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물은 아시아문화전당 지하 등지에서 솟아 나오는 하루 1700t가량을 도심의 수로를 따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광주시와 추진단은 이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용역팀에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과 내용의 일부 수정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물길 주변 광장 바닥에 시민의 메시지와 희망을 새겨 미래 세대에게 문화자산으로 물려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이 사업에는 민주·인권·평화로 상징되는 광주의 정체성과 이미지가 반영돼야 한다.”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무등산, 광주천, 옛 도심 등을 연계해 개발하는 시작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사 상징물 설치도 추진

일부 전문가들은 광주 구도심에 물길을 설치하기 전 과거 광주읍성의 해자 등 옛 물길과 관련된 자료를 검토해 사업의 역사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화물길조성 사업’은 독일의 환경수도인 프라이부르크의 ‘베히레 수로’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13세기에 만들어진 베히레 수로는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에서 발원한 드라이잠 강의 물을 너비 50㎝의 수로를 따라 총연장 15㎞에 달하는 시내를 흐르게 한 도심 친수공간이다.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전당 주변을 관광 순환 코스로 활용한다는 목표로 물길과 함께 민주화 역사 상징물 설치, 트레킹 도로 조성 등도 추진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물길 주변 일대를 문화전당과 광주천을 연결하는 친수공간이자 상징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9-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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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