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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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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만성 적자와 노선 축소 등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재유치 움직임을 보이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의 정기 노선은 국내선 2개와 국제선 3개 등 모두 5개에 불과하다. 국내선은 아시아나 항공의 무안~제주(금·일)와 에이스항공의 무안~김포 등 2개 노선이다.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장사 등 중국 노선 3개가 전부다. 일본의 오사카와 타이완 등 2개 노선은 가을철 특수를 겨냥한 부정기 노선이다.

무안 공항 개항 이전인 2007년까지 광주공항에서 운영됐던 국제선이 주 13편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노선 축소와 승객 감소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적자폭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적자규모를 보면 개항 첫해인 2007년 12억 4800만원에서 2008년 71억원, 2009년 72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남도는 2008년 무안국제공항 이용항공사업자에게 재정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 지난 3년간 3개사에 6억여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시가 최근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를 추진하면서 자칫 시·도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특히 광주권의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재취항 요구가 거세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등이 참여한 ‘한·중문화교류회’는 9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관련 분야 교수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한·중문화교류회 문희주 부회장은 “광주공항 국제선이 무안공항으로 옮긴 지 3년이 지났지만 중단과 취항을 반복하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호남권의 중심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강운태 광주시장이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대신, 국제선 재취항 등을 언급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광주시와 관광업계 등의 이런 움직임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려는 국토해양부·전남도 등의 계획과 전면 배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도는 지금껏 광주공항의 국내선 마저 하루빨리 이전하고 신규 국제노선을 투입해 무안공항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오고 있다.

도는 오는 2014년 서울~광주 간 KTX가 개통되면 광주공항의 기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장기적으로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광주시의 국제선 재취항 요구를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자체적으로도 항공 승객을 늘리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9-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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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