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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공신 줄줄이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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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줄곧 발탁인사 남용 안한다더니…

“발탁 인사를 남용하지 않겠다. 공무원의 사기와 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인사는 하지 않겠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해온 말이다. 그런데 염 시장의 선거 공신들이 본청과 산하기관에 줄줄이 입성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본청·산하기관에 선대위출신 임명

5일 대전시에 따르면 6·2지방선거 당시 염 시장 캠프 선대위 부본부장을 지낸 김인홍씨가 최근 본청 일자리 특별보좌관(5급 상당 전임계약직 가급)에 임명됐다. 이 자리는 공모시 정부·지방자치단체 및 투자·출자·출연기관에서 경제 관련 근무경력을 내세워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혹을 샀다. 김씨는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를 지냈다. 이종익 선대위 기획실장은 공보관실 5급 상당의 계약직 공무원으로 들어왔다. 선대위 이종서 팀장도 공보관실 전임 나급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염 시장의 선거 공신들이 잇따라 채용되면서 기존 공채 공무원들은 승진지연 등 인사 불이익을 받고 있다. 사무관(5급) 승진을 앞두고 5주간 임관교육까지 마친 행정직 2명 등 발령 대기자들이 지난 7월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염 시장은 취임 후 “선거로 직업 공무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약속했었다.

이 같은 인사는 산하 단체·기관으로 번지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장에 임명된 이창기 대전대 교수는 염 시장의 선대위 정책자문단장이었다. 대전시티즌 사장에 선임된 김윤식 전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다. 김 사장은 금융계 출신으로 체육계와 인연이 없어 전문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존 공채공무원 인사 불이익


대전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상임부회장에 염 시장과 가까운 인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사무처장에는 김세환 선대위 상황실장이 발탁됐다. 사무처 부장 한 자리도 측근으로 채워졌다. 사무처가 3개 부로 확대돼 승진을 기대했던 직원들은 외부 인사에게 한 자리를 내주게 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채용 방식도 논란을 빚고 있다. 시는 채용 공고를 시 홈페이지에만 올렸고, 생체협 부장은 공모절차도 없이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 인사를 해놓고 공모하는 요식행위에 들러리를 서는 격이다 보니 응시자가 적고 능력 있는 인사의 지원도 사실상 차단된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채지만 일자리·여성특보는 행정직 공무원이 있던 자리가 아니어서 5급 승진 정원을 밀어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박승기기자 sky@seoul.co.kr
2010-10-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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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