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신품종 ‘백호’ 2000t 확보 계획
제주도가 고품질의 제주산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보리 품종을 선정하는 등 맥주 생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도는 맥주보리용 신품종인 ‘백호’를 제주산 맥주 보리 품종으로 선정, 2013년까지 제주산 맥주 1만㎘ 생산을 위해 맥주보리 2000t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백호’는 기존 맥주용 보리 품종인 ‘두산8호’보다 수확량이 많고 ‘호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낮아 맥주보리 품종 중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다음 달 중 1㏊의 면적에 맥주 보리용 채종포를 설치, 5.6t의 종자를 생산해 2011년에는 재배 농가 등 20㏊에 파종할 예정이다.
또 2012년 가을에 112t, 2013년 5월에 2240t의 맥주용 보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선 5기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를 사업자로 선정, 제주의 고품질 화산 암반수와 지역에서 생산한 보리로 만든 맥주의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1단계로 제주도 내 수요에 알맞은 규모의 맥주 생산 공장을 설치,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제주에 한해 맥주를 우선적으로 판매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0-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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