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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쇼핑·문화관광벨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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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공연·전시장 활용 문래동 철재거리 ‘예술거리’로

영등포구의 명소 타임스퀘어~문래동 철재거리가 ‘문화 관광벨트’로 탈바꿈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7일 “지난해 문을 연 초대형 복합유통단지인 타임스퀘어를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명소로, 인근의 문래동 철재상가를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뿜는 곳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금융업무지역~타임스퀘어~문래예술창작촌~문래예술공장을 잇는 쇼핑·문화 관광벨트 구축을 꾀한다는 얘기다. 구는 최근 타임스퀘어 인근에 외국 관광객, 특히 중국 방문객이 증가하는 것을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대변화를 몰고 올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구는 타임스퀘어에서 기부채납한 지하광장 3000㎡를 내년부터 문화예술 상시 공연·전시마당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옛 경성방직 공장 터에 자리한 타임스퀘어는 야구장 크기의 10배(연면적 33만㎡)가 넘는 복합건물에 호텔과 오피스텔 2개동, 멀티플렉스, 백화점과 할인점, 서점, 명품관, 패션몰이 몰려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는 또 일명 ‘문래예술창작촌’으로 불리는 문래3가 54, 58 일대에서 추진 중인 ‘예술거리 조성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 예산으로 예술가들이 벽면이나 공장셔터에 벽화를 그리고 작가들의 작업실마다 아트 간판을 설치하며 거리 주요 지점 4곳에 안내표지판을 세우는 작업을 포함시켰다.

이 일대에서는 2007년부터 무용과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물레아트페스티벌’이 매년 열리고 있으며, 공장들이 문을 닫는 주말 오후에는 춤과 굿판, 연극, 마임,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1960년대 이래 ‘대한민국 철강재 1번지’로 불렸지만 쇠락의 길을 걷다가 6~7년 전부터 싼 임차료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현재 예술인 150여명이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10-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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