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현재 플로팅 아일랜드의 상부시설 관련 공사를 하고 있다. 내년 4월이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지난겨울의 추위와 여름 장마로 공사기간이 짧아 애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개장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시와 ‘솔플로라 컨소시엄’이 960여억원을 투입해 반포대교 남단에 짓고 있는 인공섬으로, 2007년 한강에 인공섬을 만들어 수변문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시가 추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플로팅 아일랜드 제2섬 비바(Viva)의 부유체를, 5월과 6월에는 제3섬 테라(Terra)와 제1섬 비스타(Vista)의 부유체를 띄우는 사업이 완료됐다.
시설은 연결 다리를 포함해 총면적 9905㎡로, 면적 5508㎡의 1섬에는 국제콘퍼런스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692석의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축제공간인 달빛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3449㎡의 2섬에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이벤트홀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1038㎡의 3섬에는 수상레저 관련 시설과 숲,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3개 섬 시설의 외장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천석현 한강사업기획단장은 “시민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공공성을 지닌 공간을 최대한 확충해 플로팅 아일랜드가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11-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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