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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다섯번째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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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지 한개 부러져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정이품송의 큰 가지(점선 안) 한개가 부러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50)씨가 발견해 군에 신고했다. 부러진 가지는 지름 20㎝, 길이 4m가량으로 몸통에서 뻗어 나온 큰 가지에서 다시 두 갈래로 자란 가지 중 하나다. 군은 접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부러진 가지를 잘라낸 뒤 방부처리할 계획이다.

정이품송의 수난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이품송은 2007년 3월 강풍에 직경 30㎝, 길이 4∼5m의 가지가 부러지는 등 1993년 이후 강풍과 폭설 등으로 인해 네 차례에 걸쳐 7~8개의 가지가 부러져 좌우대칭의 원형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정유훈(37) 학예연구사는 “최근 강풍이 계속 불어 피해를 본 것 같다.”며 “수년 동안 가지가 많이 부러져 옛 모습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12-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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