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아파트 3000만원까지 폭등
7500만~8000만원 하던 관저동 아파트 83㎡도 1억 500만원까지 크게 올랐다. 근처 대지는 3.3㎡당 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조성계획 발표 전 250만원이었다가 50만원이 뛰었다. 대전의 변방이던 관저동 일대가 하루아침에 최고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기존 상권 잠식여부 놓고 논란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협약을 맺은 뒤 “영세 상인과 지역 상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기존 중소 상인들은 적잖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전시와 신세계는 대전과 충남·북은 물론 경기 남부에서 경북과 호남까지를 고객 유치권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전 지역 백화점에는 전북 전주·익산 등에서도 찾아온다.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아웃렛은 주로 이월 명품을 취급해 백화점과 차별화되지만 불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루아웃렛과 패션월드 등 대전 지역 중저가 명품 아웃렛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7년 6월 경기 여주에 문을 연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웃렛에 비춰 보면 재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주군 관계자는 “외지인 중심으로 연간 400만명이 찾고 있지만 아웃렛이 여주IC 근처여서 쇼핑만 하고 빠지는 탓에 지방세 수익만 있을 뿐 음식점 등 주변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지역경제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1-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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