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충청 유치’가 튀어나오자 광주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도 확신하기 어려운 국책사업 유치에 민주당 측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14일 후보지 가운데 처음으로 유치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어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김진의 교수 등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국회·정부·청와대 등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지 선정은 오는 6월쯤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이를 앞두고 충청권, 경기권, 울산·대구·경북권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는 총 3조 5000여억원이 투입되며,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중이온가속기 건설 등을 포함한 각종 연계사업이 추진돼 지역 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01-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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