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보건소 7급 직원 김모(45)씨가 이날 오전 7시께 상주시 한 아파트의 자택에서 숨진 것을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의 사인에 대해 과로로 인한 급성심장사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상주 함창면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도로의 얼음을 제거하다 넘어져 허리를 다쳤으며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지난 25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해 밀린 업무를 매일 밤늦게까지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7일 저녁에도 구제역 초소를 방문해 동료직원을 격려하고 소독약 분무장치 수리를 돕기도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숨진 김씨는 22년째 근무하면서 자신의 업무는 물론 최근 구제역 방역에 솔선수범했다”며 “성실한 공무원이 격무로 인해 숨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