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엘리트 외교관 이미지와는 달리 포용적인 대인관계와 친화력으로 조직인화(人和)를 이루는데 기여할 인물이다.고려대 출신으로는 외교부 내에서 차관 이상 첫 정무직이다.
1979년 외시 13회로 입부해 정무,경제,영사,의전 등 외교의 핵심영역을 두루 거친 ‘올 라운드 플레이어’이면서 지역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 각각 두차례씩 근무한 ‘아주통(通)’이다.
특히 베이징(北京) 참사관과 상하이(上海) 부총영사를 지내는 등 중국에서 두차례 근무한 경력이 있어 대중관계 강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부합한다는 평이다.대미,대러시아 관계를 꿰뚫고 있는 김성환 외교장관을 보좌해 동북아 현안과 정책을 다뤄나가는데 핵심적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2003년 상하이 부총영사 근무시절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 속에 격무에 시달리던 끝에 어버이날(8일) 새벽 서울의 모친이 임종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던 일화가 외교가에 자주 회자되고 있다.
상하이 근무시절 한글학교를 세우는데 결정적 공을 세운데다 지난해 3월 베트남에 부임한 이후에는 그동안 해묵은 숙제였던 하노이 한국학교 건립의 초석을 놓아 교민사회의 평가가 매우 높다는 전언이다.
△경남 사천(56) △경남고 △고려대 법대 △통상1과장 △중국 참사관 △상하이 부총영사 △일본 공사참사관 △일본 공사 △의전장 △주베트남 대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