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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리조트 골프장 착공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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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백제문화단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치한 롯데부여리조트의 골프장 착공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신리와 호암·오수·금암 2리 등 4개 마을 주민들은 25일 규암면 합정리 롯데부여리조트 콘도 앞에서 골프장 건설 반대 집회를 연다. ‘골프장 결사 반대 대책위원회’ 송진구(47) 회장은 24일 “리조트 조성 계획에 골프장이 있는 건 알았지만, 마을에 바짝 붙여 지을 줄은 몰랐다.”면서 “마을에서 최대 50m 안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주민 모두가 마시는 지하수가 오염되고, 금강변 비닐하우스 등에서 짓고 있는 친환경 농업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4개 마을에는 현재 200여 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신리 이장 전용만(55)씨는 “골프장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갑자기 착공했다.”면서 “골프장을 옮기든가 주민들을 이주시켜 주든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충남도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다 이행했다.”고 반박했다. 부여군 관계자도 “도·군과 롯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리조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골프장 문제로 롯데가 발을 빼면 부여 지역 발전은 다시 후퇴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골프장은 18홀 규모의 대중제(퍼블릭)로 내년 8~9월 개장이 목표다. 롯데는 2014년까지 골프장과 명품 아웃렛, ‘롯데어린이월드’ 등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역사·문화 테마리조트를 만들기로 하고 맨 먼저 지난해 9월 322개 객실의 콘도를 개장했다. 박종연 롯데부여리조트 홍보과장은 “난감하지만 새달 3일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2-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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