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호접란 사업이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지자체 산하 12개 공사의 사업 철회나 자산 매각 등을 담은 건전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제주도개발공사에는 호접란 사업을 매각하라는 경영개선 요구가 떨어져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접란 농장 매각이 불가피해졌다.
호접란 사업은 현 우근민 지사 재직 시절인 2000년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에선 농장을 매입해 13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결국 2005년까지 74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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