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사흘간 개최 韓·美·日 상영작 9편
원자력발전소에 둘러싸인 울산에서 첫 ‘반핵 영화제’가 열린다.울산 지역 시민사회,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핵 없는 안전한 울산을 위한 울산시민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0~12일 사흘간 ‘2011 울산 반핵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반핵 영화제는 울산 중구 성남동 중부도서관 앞 소극장 ‘품’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핵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꿈꾼다.’라는 부제로 원전과 관련된 일본과 미국, 한국의 영화와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 총 9편이다.
1만원짜리 반핵 기금 티켓을 구입하면 9편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청소년은 50% 할인된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영화제는 6월 10일 개막작 ‘동경 핵발전소’(110분)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스리마일의 멜트다운’(54분), ‘실크우드’(131분), ‘체르노빌 전투’(93분), ‘야만의 무기’(115분) 등이 잇따라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TV 만화로 방영됐던 일본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90분)과 ‘클라우드’(101분), ‘폐기물-핵의 악몽’(99분) 등이 상영되고, 폐막작으로는 ‘착한 에너지를 일구는 사람들’(13분)을 선보인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1-06-10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