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동IC~대전역·세종시 서측~대전 유성 구간 등 추진
대전 도안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을 계기로 대전과 세종시를 잇는 ‘동+서축 급행버스체계’(BRT)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BRT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이다.대전시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와동IC∼대전역구간’(11.95㎞)에 대한 BRT 기본 노선을 올해 말까지 확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구간은 대전역과 세종시 동쪽을 연결하는 전체 BRT노선 가운데 대전시가 건설해야 할 구간이다. 시는 내년 7월까지 노선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르면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 BRT가 구축되면 행복도시건설청이 2014년 개통 목표로 건설 중인 BRT와 연결되면서 대전 원도심∼대덕특구∼세종시로 연결되는 대전 ‘동측 BRT’(25.39㎞)의 한 축이 완성된다.
세종시 서측과 대전 유성을 연결하는 ‘서측 BRT’(14.98㎞) 구축도 가속도가 붙고있다. 시는 서측 BRT 구간 가운데 미개통 도로구간인 장대3가∼유성중학교까지의 연결도로(2.2㎞)를 행복청과 절반씩 나눠 건설키로 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2012년 개통 예정인 세종시∼대전 반석역 구간 BRT(8.78㎞)와 유성 통과구간 BRT(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 8.78㎞), 도안 중앙버스전용차로 BRT를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시 교통연구실 관계자는 “대전 동서 양축의 BRT가 구축되면 세종시 파급 효과가 대전 원도심과 도안신도시, 관저지구 등 신도심 지역까지 미치게 된다.”면서 “대전 대중교통 체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유성중학교~월평공원 터널관통도로~태평동~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잇는 BRT노선(10여㎞)의 신설도 검토키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