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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텐트촌 피서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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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편의시설 갖춰 큰 인기

대구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팔공산 텐트촌을 향한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21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지구 야영장에는 50동의 텐트가 설치돼 있다. 인근 파계지구 야영장에도 30여개의 텐트가 나무 그늘 아래 명당을 차지하고 있다. 아침이면 시내로 출근하는 직장인부터 맑은 공기를 찾아온 노인들까지,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이곳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것이다.


팔공산 야영장에는 취사장을 비롯해 샤워장과 화장실, 음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터라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고, 하루 이용료도 텐트 크기에 따라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저렴하다. 이 때문에 열대야를 피해 찾아온 ‘반짝 텐트족’뿐 아니라 여름이 시작되면 아예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말까지 이곳에 머무르는 장기 야영객도 상당수에 이른다. 사정이 이쯤 되자 관리소 측은 야영 기간을 일주일로 제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07-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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