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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캅스파 ‘순경공채 체력시험’ 수험생 의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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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입 1200m달리기 부담” 36% “체력시험 준비 기간은 1개월” 34%

“1200m 달리기 어떡하죠.”

15~30일 2011년 2차 순경 공개채용 체력시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험생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올해 새로 도입되는 종목인 ‘1200m 달리기’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달 30일~6일 서울신문이 캅스파와 함께 순경 공채 수험생 443명을 대상으로 체력시험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체력시험의 비중 정도’를 묻자, ‘필기시험 다음으로 중요한 시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2명(61%)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채용부터는 체력·면접시험의 비중은 35%에서 50%로 커지고 필기시험 비중은 65%에서 50%로 줄어드는 등 체력시험의 비중이 한층 강화되지만 수험생들의 필기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37명(31%)으로 상당수였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명(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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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시험 대비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도움 없이 혼자 운동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09명(47%)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피트니스 센터에 다닌다’ 119명(27%), ‘체력학원에 다닌다’ 78명(18%), ‘체력스터디를 한다’ 15명(3%) 등 따로 체력시험 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절반쯤 됐다. 한 응답자는 “많은 수험생이 평상시에는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면서 개별 운동도 병행하다가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체력시험을 한 달쯤 앞두고는 체력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시험 수험생들 사이에)체력학원이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체력시험 종목 가운데 가장 부담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59명(36%)이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1200m 달리기’를 꼽았다. 다음으로 ‘100m 달리기’와 ‘좌우 악력’이 각각 89명(20%), ‘팔굽혀 펴기’ 76명(17%)이 뒤를 이었고, ‘윗몸 일으키기’를 꼽은 응답자는 23명(5%)에 불과했다. 반면, 가장 자신 있는 종목으로는 ‘윗몸 일으키기’ 134명(30%), 팔굽혀펴기 90명(20%), 1200m달리기 79명(18%), 좌우악력 68명(15%)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험생들의 주간 평균 운동 횟수에 대해서는 ‘주 3회’라는 응답자가 104명(23%)으로 가장 많았고,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 66명(15%), ‘주 2회’ 71명(16%), ‘주 4회’ 65명(15%) 순으로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수험생이 전체의 56%였다. 체력시험을 따로 준비하는 기간은 ‘1개월’ 149명(34%), ‘3개월’ 115명(26%)순으로 나타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1-09-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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