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年 2000만원 절약 목표
기초단체가 복사 및 출력을 하는 데 쓰는 복사지(A4 용지)는 보통 한해 1000만장을 웃돈다. 용산구는 이 복사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한해 2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3일 용산구에 따르면 전자결재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2009년 8895만원어치 총 4681상자(상자당 2500장)를 구매했던 복사지가 지난해 7474만원어치 3737상자로 20%가량 줄었다.
용산구는 내년에는 지난해 대비 30%가량 사용량을 더 줄여 2200만원가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산구는 업체와의 계약에 관련된 회계 서류 등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한다. 통장사본이나 입찰 유의서, 제안 요청서 등 따로 확인할 수 있거나 저장매체를 활용해 전달이 가능한 자료는 출력하지 않도록 하고, 전산 처리가 되면서도 관례라며 출력·보관하던 자료들도 없앤다. 각종 계약 통장사본이나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 가능한 공공근로 참석 확인 자료 등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반드시 출력이 필요한 회계 증빙서류도 2쪽 모아찍기 인쇄를 의무화했다. 구 관계자는 “종이 문서가 줄면 문서 보관에 따른 번거로움도 줄어 업무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10-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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