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8개 구·군 기초의회 중 5곳이 내년도 의정비를 3.1~6.9% 인상했고, 2곳은 동결했으며 나머지 한 곳은 심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달서구의회는 올해 3597만원에서 3720만원으로 3.4% 인상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지급기준액인 3674만원보다 4만 6000원이 많은 것이다. 동구의회도 지난달 31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 의정비를 올해보다 3.8% 인상된 3473만원으로 결정했다. 동구의회는 2008년 이후 의정비를 계속 동결해 오다 3년 만에 의정비를 인상했다.
남구의회는 올해보다 4.5%인상된 3240만원, 중구의회는 3.1% 인상된 3382만원을 의정비를 받게 됐다. 수성구의회의 경우 올해 3366만원보다 232만원이 많은 3598만원을 받아 6.9%의 인상률로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의회 관계자는 “인상된 내년 의정비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지급기준액(3508만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과 공무원 보수 상승률 등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북구(올해 의정비 3299만원)와 달성군(3417만원) 등 2곳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서구의회는 조만간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11-02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