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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덕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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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청장 ‘인사 데이’ 만들어 아침마다 본청서 큰소리로 스마일

“출근 때 아장아장 걸어나온 아이와 뽀뽀하고 문을 나서면 그렇게 좋을 수 없잖아요. 이처럼 작은 데서 줄거움은 출발합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5일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인사 데이’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방긋 웃었다.

옷깃을 여미게 할 만큼 쌀쌀한 14일 아침 8시 30분 유 구청장은 구청 1층 로비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출근하는 직원들과 민원인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민원인들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주민 박승호(52·용신동)씨는 “구청에 오면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에 볼일만 얼른 보고 나오는데 이렇게 인사를 받으니 종일 기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유 구청장은 “친절의 기본은 인사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각 부서가 돌아가면서 아침마다 본청 입구, 후문, 보건소 입구 등 4곳에서 인사를 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친절 전령사가 된 그는 “직원들끼리도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분위기를 경직시키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인사를 주고 받으면 한마디라도 더 하게 되고 결국 소통과 화합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인사는 친절행정의 기본이자 상대의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라는 얘기다.

인사 데이에 참여한 총무과 안선희 주무관은 “처음엔 어색해 곤혹스러웠는데 막상 인사를 나누다 보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박희수 부구청장이 자문위원을 맡고 행정국장이 총괄 핵심리더가 되어 직원들을 상대로 인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친절행정 서비스 방향을 세우기로 했다. 친절 직원에게는 특별휴가와 실적가점 등 인센티브를, 불친절 직원에게는 안내 데스크 일일근무, 부서장과 함께 친절교육 이수, 근무평정 반영 등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11-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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