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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대전, 연구개발 펀드 조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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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대전 등 3개 내륙 거점도시가 상생을 위해 뭉쳤다. 대구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3개 도시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7개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해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3개 도시는 우선 올해부터 3년간 1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3개 도시뿐 아니라 지식경제부, 민간투자자 등이 투자를 하게 된다. 이 사업은 기존 800억원 규모인 대덕특구 펀드 투자기간이 종료되고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추가 지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이 편드를 활용해 연구소, 기업 등 창업 초기 기업에 한곳당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산·학·연 연계 인력양성 및 공동 연구개발 발굴·지원, 과학벨트 성과 확산 및 교류협력, 연구개발서비스업 시장 진출 및 지원 등에 협력하고 정부의 과학벨트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륙거점도시 시립합창단 연합음악회 개최, 재해·재난 발생 시 구호 지원, ‘광주 근대 100년, 대구 나들이’ 교류전과 3개 광역시 출연연구원 공동 세미나 개최, 여행바우처 품앗이 관광사업 등 5개 사업도 연계협력사업으로 꾸려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들 3개 도시는 지난해 9월 ‘내륙거점도시 간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희광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 간 교류협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협력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1-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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