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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역발전위 ‘측근 심기’ 경쟁에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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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과 전남·북 도지사가 ‘제사람 심기’를 위한 샅바싸움을 벌이면서 이들 3명이 공동위원장인 호남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총장 임명이 5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5+2 광역 경제권’ 정책 기획과 연계협력사업의 발굴·평가 등 모든 기능이 마비되면서 지역민의 눈총을 사고 있다.

15일 광주와 전남북도에 따르면 제2기 사무총장 임기(2년)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선발심사위를 구성한 뒤 최모(60)씨를 1순위 후보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완주 전북지사가 최씨에 대한 임용을 거부하면서 호남광역경제발전위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이 추천한 2순위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임코자 했으나,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를 받아들이자 않자 최씨에 대한 임명 동의를 계속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북도 오택림 정책기획관은 “3개 단체장이 2009년 발전위 출범 당시 발전위의 사무실을 둔 지역에서 사무총장을 추천키로 구두합의 했다.”며 “그런 만큼 이번 2기 사무총장은 전북도가 추천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강 시장과 박 지사는 “이미 심사위를 통해 1순위로 추천된 후보를 제치고 2순위자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최씨가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어서 2년 임기 내내 송사를 감안한다면 호남광역경제발전위는 사실상 ‘식물위원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연계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시의 터치스크린 융복합 사업 등이 난관에 봉착하는 등 지역의 정부지원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2-02-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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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